2005년 10월 08일
허접리뷰 2편 인디고 프로퍼시
이번에 리뷰할 게임은

인디고 프로퍼시
입니다.
퀀틱 드림에서 제작한 어드벤처 게임이지요. E3에 출품되었을 때부터 화제만발이었는데, 갓 오브 워에 이어 이번에는 이 게임의 리뷰를 쓰게 되었습니다.
인디고 프로퍼시는 가까운 미래를 다루고 있는 게임입니다. 주인공인 루카스 케인은 무언가 알 수 없는힘에 의해 살인을 저지르게 됩니다. 그것이 자신의 의지가 아님을 밝혀내기 위해 형사들의 추격을 피하면서 자신의 기억을 더듬어 나가게 되며 그 속에서 무언가 알 수 없는 거대한 음모에 대적하게 됩니다.

이전에 이런 장르의 게임을 특별히 집중해서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특별히 비교하는 게임은 없습니다.
<겉모습>
게임이 공개될 때 대부분 스크린샷이나 동영상같은 매체를 이용해 유저들의 이목을 끌곤 합니다. 영상에서는 소리도 큰 역할을 하지만, 대부분 제일 먼저 공개할 때는 스크린샷을 쓰는 것을 생각하면 그래픽이 가장 큰 요소이겠지요.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인디고 프로퍼시는 이 게임이 E3에 출품이 되어 어쩌구저쩌구한 걸 모르시는분이라면 유저들에게 어필하기가 쉽지 않아 보이는 면이 있습니다. 보기 거슬리는 수준의 저해상도 텍스처,
게임이 공개될 때 대부분 스크린샷이나 동영상같은 매체를 이용해 유저들의 이목을 끌곤 합니다. 영상에서는 소리도 큰 역할을 하지만, 대부분 제일 먼저 공개할 때는 스크린샷을 쓰는 것을 생각하면 그래픽이 가장 큰 요소이겠지요.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인디고 프로퍼시는 이 게임이 E3에 출품이 되어 어쩌구저쩌구한 걸 모르시는분이라면 유저들에게 어필하기가 쉽지 않아 보이는 면이 있습니다. 보기 거슬리는 수준의 저해상도 텍스처,
그저그런 게임내 디테일은 그다지 끌리지가 않는 부분이지요. 동영상이었다면 물론 달랐겠지만 말죠.
<<게임에 들어서면서>>
<WOW! 끝내주는걸?>
비록 겉모습이 부족한 면이 보이기는 하지만, 인디고 프로퍼시는 게임을 하면서 점점 끌리게 되는 그런 유형입니다.
비록 겉모습이 부족한 면이 보이기는 하지만, 인디고 프로퍼시는 게임을 하면서 점점 끌리게 되는 그런 유형입니다.
이 게임의 최대 장점은 끝내주는 비주얼입니다. 게임의 비주얼 구성은 '영화'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림을 보면 아시겠지만 마치 영화를 직접 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입니다. 여러개의 화면구성이며 영화같이 나타내려고 한 노력들(유심히 살펴본 분이라면 마치 아날로그 TV나 고전영화를 보는 느낌이 있으셨으리라 봅니다), 그리고 자동으로 진행될 때의 카메라 시점은 영화가 따로 없습니다.




음악 또한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비주얼이 아무리 좋아도 음악이 개떡이면 할 맛이 안 나겠지요. 반면 음악이 좋으면 좀 그저 그래도 몰입이 더욱 잘 되는 것이고요. 인디고 프로퍼시는 후자 중에서도 가장 좋은 케이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혹 약간 평범한 느낌이 나게 하는 그런 효과음도 있지만(효과음도 대체로 좋은 편입니다) 배경음악은 모두 분위기 표현에 크게 기여합니다. 스포츠를 할 때는 경쾌한 음악, 수사를 할 때는 약간 미스테리한 음악, 쫓기는 주인공의 시점일 때는 우울한 음악... 어찌보면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 쉽지만 배경음악들이 음악 자체로서도 수준급입니다. 분위기 표현에 한몫 하는데다 음악의 질까지 뛰어나니 몰입도는 극대화됩니다.
긴장감 있는 게임구성 또한 대단히 매력적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유저들은 더욱 행동에 신중을 기하거나 빠르게 하기 위해 노력하게 되고 결과적으로는 게임에 집중하게 되는 것이겠지요. 그 긴장이란 것이 즐길 수 있는 것이기에 더욱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게임을 지루하게 하지 않는 미니 게임!! 인디고 프로퍼시의 가장 큰 특징이 아닐까 합니다. 어드벤처의 특성상 대화와 스토리가 위주이기 때문에 영어로 나온 인디고 프로퍼시는 알아듣지 못한다면 지루해지기 십상입니다(영상이 잘 알려주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 이 미니게임은 그런 이 게임의 활력소입니다. 미니게임의 진행은 좌우방향키 또는 DDR을 이용한 방식으로 매우 간단합니다. 그래서 '이것도 나중에 가면 지루해지는 거 아냐?'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예전에 리뷰했던 갓 오브 워는 박력 넘치는 모션으로 똑같은 미니게임의 반복을 극복했다면 인다고 프로퍼시는 매우 멋진 영상으로 이를 극복해 냅니다. 스토리의 특성상 같은 영상이 나오는 미니게임은 드물기 때문에 쉽게 지루해지지 않지요. 키판 두들기는 재미와 끝내주는 영상이 결합되니 마치 펌프나 진짜 DDR을 하는 것 같습니다(음악과 영상 그리고 자판 ;;). 역시 게임은 똑같은 것 일변도로 가면 곤란한 겁니다. 이렇게 변화를 주어 지루함을 달래주는 것이 좋은 것 같네요(갓오브워도 그랬으니까요).

<흠... 괜찮군>
게임의 스토리가 상당히 괜찮습니다. 초반의 살인과 형사의 추적 속에서 숨가쁘게 활동하는 주인공,그리고 의문의 세력... 상당히 끌리는 스토리이고, 또한 갈수록 더욱 끌리게 됩니다. 하지만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진행이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급격히 빨라지고, 일부 약간 납득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 나타나는 것은 좀 그런 것 같습니다(비록 스토리 전개에서 설명이 있습니다만,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게 합니다). 하지만 후반부의 진행 또한 게임 자체만으로 보면 대화중심의 초반부에 비해 색다른 면이 있어서 맘에 들었습니다.

체력이라는 것 대신 스트레스라는 요소가 있는 것도 신선해 보입니다. 스트레스를 과하게 받으면 행동이 거칠어지게 됩니다. 불행히도 아직 스트레스가 밑바닥 끝까지 떨어진 적이 없어서 뭐라고 말하기에는 좀 그렇군요. 어쨌건 정상적인 게임을 위해서는 꾸준히 관리해줘야 하고 그러려면 게임 내의 주변 요소를 활용해서 스트레스를 떨어뜨려 줘야 합니다(게이지가 올라가지요). 이렇게 하여 약간이나마 다른 곳에 신경을 쓰게 하는군요.

어렸을 때의 회상 역시 괜찮은 부분입니다. 회상 부분은 일반 TV에서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나는 보통 때의 장면과 달리, 고전영화의 필름을 돌리는 듯한 느낌을 강하게 줍니다. 확실히 회상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에 충분합니다. 강한 인상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분위기 표현은 상당히 뛰어납니다.

<허어... 좀 아쉬운걸?>
그래픽에서 가장 아쉽습니다. 건물컬리티는 괜찮아 보이고 인물들 표정표현은 하프라이프2보다는 조금 못해도 상당한 수준이고 주요 인물들의 얼굴 퀄리티 또한 꽤 있는데... 나머지 부분에서 조잡해 보이는 요소가 상당합니다. 특히 인물의 옷차림과 비중요 인물들의 전체적인 퀄리티는 크게 아쉬움이 남는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플레이하면서 크게 신경쓴 부분은 아니지만 나중에 생각해 보니 스토리 후반부도 좀 어색한 부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수많은 분들의 지적대로 초반부는 천천히 긴장감있게 진행되는데 갑자기 진행 속도가 몇배로 빨라지니 적응하기 힘든 점 또한 있지요. 사이보그는 왜 나오는 것이며 오렌지클럽에서 오직 오라클만이 활동하는 이유는 또 뭔지?
시점 부분도 문제가 있는 것이, 넓은 외부에서의 시점은 자유로운 편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질 않지만, 작은 건물로 들어갈 때의 제한된 방식의 시점전환은 게이머로 하여금 약간 불편을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Oh~Shit! 이게 뭐꼬?>
일부 모션에서 심각할 정도로 어색한 곳이 있습니다. 특히 후반부 오라클과 싸우는 부분에서는 정말 모션 캡처를 쓴 건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뭔가 이상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불행히도 그것이 미니게임중 나오는 것이라서 캡처를 하질 못했군요 - _-(자판 누르기에 정신이 없으니...)
총기 사운드는 지금까지 들었던 총기 소리중에서는 거의 최악 수준(아니 총구에서 불이 뿜어져 나오기라도 하면 말이나 안하지 뭔 소음총도 아닌 것이)입니다. 아무리 게임의 진행에서 총싸움 같은 게 없다고 한다지만, 그래도 총기 효과음이 이렇게 엉망인 건 좀 그렇군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게임진행중 대화가 나오면서 미니게임을 진행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부분에서 상당히 흥미로운 대화가 오가는데 이거... 계속 자판 눌러야 하니 정신없습니다. 비록 다른 미니게임에 비해 누르는 타임이 느슨하지만 진지하게 보는 데 상당히 방해가 되는군요. 제가 보기에는 이게 인디고 프로퍼시의 최대 결점인 것 같습니다.

<총평>
갓오브워에 비해 굵직한 단점이 조금 나오긴 했습니다만, 인디고 프로퍼시는 요즘 많이 나오지 않는 어드벤처 게임속에서 빛나는 작품 중 하나임에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냥 흥미가 끌려서 하게 되든, 이러저러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하고 싶든, 이 게임은 좋아하는 장르를 불문하고 추천할 만한 것임에 분명합니다. 갓 오브 워 이후로는 몰입도 있는 게임으로 F.E.A.R.을 기대했는데 그 전에 이런 게임 게임 하나를 발견하게 되어 다행일 따름입니다. 퀀틱 드림이 다음에 어떤 작품을 만들지가 벌써 기대되는군요.
저는 이 게임을 Cinematic Adventure라고 평하고 싶군요. 그만큼 게임이 영화같고 한 번 빠져들면 나오기가 힘들다는 것이지요.

<점수평가>
그래픽: 7점
게임 구성: 9.8점
사운드: 9.5점
게임성: 9점
스토리: 8.5점
총점: 10점 만점에 8.6
아직 분기가 더 남았으니 그것도 마저 해 봐야 할 것 같군요. 그럼 허접리뷰는 여기서 마칩니다. 읽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 by | 2005/10/08 21:30 | Games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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